PS 기록

700솔 기념

pearl.k 2024. 2. 11. 15:58

딱히 의식하지 않고 평소처럼 문제를 하나 풀었는데 700솔에 레이팅도 1800으로 딱 떨어져서 신기했다.

전부터 쭉 생각해온게, 확실히 PS 할 때 마음 붙일 곳이 있으면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공부 자극도 받고 동기부여도 되고 나보다 실력이 압도적으로 좋으신 분들에게 양질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으셔서 질문 하면 우다다 달려와서 대답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사소한 것도 무한칭찬해쥬심

또한, 항상 작은거에도 칭찬해주시는 우리 스터디 그룹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고수분들이 이룬 것에 비하면 별거 아닌 자취일수도 있지만 뉴비들도 힘이 나게 응원해주신다. 그래서 어떤 문제나 특정 알고리즘에 막혔을 때 좌절하기 보다 좀 더 문제를 붙들고 이리저리 시도해보는 태도를 갖출 수 있었다.

이제 PS를 시작한 지 만으로 일 년이 지났다... 이제 뉴비라고 할 수 없는건가?? 난 아직도 뉴비같단 말이지.. 이건 마치 졸업을 앞둔 내 마음이랑 비슷하기도 하다. 내가 졸업이라고? 난 바보 애기 감잔데...흑흑 (학부생은 진짜 별거아니라는 느낌만 항상 든다. 본 게임은 대학원부터라고 생각한다 ㅋㅋㅠㅠ)

 


 

Grand Arena Party 에서 유저 컨퍼런스 세션이 있었는데 kiwiyou 님이 performant python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셨다. 나는 기둥 뒤에 있는 자리라 슬라이드가 하나도 안보여서 슬펐는데, 대회 후에 슬라이드를 공개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게 됐다.

입출력을 더 빠르게 최적화 하는 방법과 pypy에서 리스트 크기를 미리 정해주는 최적화 방법을 다시 봤다. 다음에 시간을 내서 이미 풀었던 문제에 적용해보면서 시간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체크해봐야겠다. 특히 kiwiyou 님이 현장에서 예시로 든 큐 구현 문제 같이, 입력이 계속 들어오는 그런 류의 문제들에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요즘 python을 쓰면서 겪는 문제들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푼 문제중에 지난 랜디에서 못 푼 문제가 있었는데 그걸 업솔빙 + 조금이라도 시간 줄이고, recursion limit 범위도 바꿔가면서 여러 테스트를 해봤다. 칸 제한이 500*500 이라서 set recursion limit을 250001 으로 빡빡하게 해봤는데 마지막에 가서 터지더라.. 그래서 적당히 한 30만 정도 줬다.

처리를 빠르게 해주려고 visited 테이블과 탈출 여부/사이클을 판별하는 테이블까지 여러 개를 돌리니까 pypy에서는 메모리가 금방 터져버렸다.. 사실 pypy 메모리 터지는 기준을 몰라서 항상 기도 메타로 돌리거나 반복문 위주의 코드만 제출하곤하는데 pypy 메모리에 대해서도 더 알아봐야겠다.

'PS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여름방학 PS 회고록  (2) 2023.08.31
23년 1학기 PS 회고록  (2) 2023.06.29
겨울 방학 사이의 꾸준함을 기록하다  (2) 2023.02.28
한 달 동안 백준 골드 달기  (0)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