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 싸피 12기

[SSAFY 12기 합격 후기] 코딩 테스트, 면접 준비 과정

pearl.k 2024. 6. 19. 18:04

1. 에세이 작성

주변에선 첨삭 받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는데 나는 딱히 첨삭을 받지 않았다.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고치기를 반복하면서 완성했다. 결국 에세이 질문에서 물어보는 핵심 내용이 명확하게 담기면 되기 때문에 잘 채우면 된다. 면접 스터디를 하다 보면 다양한 자소서를 보게 되는데... 아마 타인의 자소서를 읽다보면 어떤 자소서가 잘 쓴 것인지 아닌지 감이 올 것이다.

- 주어진 질문에 대해서 내가 충분히 구체적으로 진솔하게 잘 대답하고 있는지 확인

- 글의 흐름과 완결성 신경쓰기 + 맞춤법과 띄어쓰기 검사 필수

- 내가 어떤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작성 (두루뭉실 X , 기존의 SW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분야에서 어떻게 활동할건지 깊게 생각하고 풀어내기)

SSAFY 지원 동기에는 SSAFY 관련 사소한 사항이나 SSAFY에서만 사용하는 툴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도 된다. SSAFY의 교육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보를 수집한 후에, 그 교육 과정을 나에게 fit 하게 어떻게 활용할건지를 언급하면 된다.

다들 똑같이 알고리즘 공부 + 프로젝트 많이 하고 싶다~ 이런 내용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 내용은 필수로 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이 과정이 왜 내게 꼭 필요한지 이유를 특색있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특색이 없으면.. fit한 이유라도 잘 풀어서 멋지게 써보기!)

 

2. 코딩 테스트 준비

자세히 적어주고 싶지만... 준비를 정말 하나도 안하고 봤다. 난이도가 쉽게 나온다고 해서 이전에 공부해놨던 내 실력을 믿었다. 약 한 달 넘게 알고리즘 문제 풀기를 쉬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꼭 해야하는 것은 SWEA 사이트에서 입출력 과정을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이다. 나는 코테 전날에 D3 문제 2개만 풀고 시험에 들어갔다. (https://swexpertacademy.com/main/main.do)

SSAFY는 자체 테스트 플랫폼(SWEA)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에서 문제 푸는 법, 테케 맞는지 확인하는 법, 테케 추가하는 법 등을 미리 익히고 가야 문제가 없다.

다른 친구들의 정보에 따르면 BOJ 기준 실버 중상위 문제, 프로그래머스 기준 Lv 2, SWEA 기준 D2~D3 위주로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아..  당일에 더 준비한게 있다. 시험 직전에 A4 백지에다가 마인드맵으로 알고리즘 태그를 쭉 뻗어나가면서 적었다. 태그를 하나씩 적으면서 어떤 문제 상황에서 이 알고리즘을 적용했는지 기존에 풀었던 웰노운 문제들을 떠올리면서 간단하게 리마인드 하는 시간을 가졌다. (뇌를 말랑하게 해주는 시간)

또 들어가기 전에 손풀기로 웰노운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한 시간 정도?

 

3. 코딩 테스트 당일

나는 오후반 시험이었는데 상당히 쉽게 나왔던 것 같다. 총 2문제 이고 두 문제 모두 BOJ 기준 브론즈 ~ 실버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한다. 

30분 정도만에 두 문제를 제출하고..? 시간이 남아서 (중도 퇴실 불가) 뭐를 더 추가할지 고민하다가 주석으로 풀이 과정도 세세하게 추가해주고, 내가 생각한 흐름이나 증명을 나름대로 적었다. 그리고 코드 최적화도 했다.

최적화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찾으니까 기존 코드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캐치했다. 그리고 그 부분을 마음에 들게 고쳤다. 기존 테케도 충분히 빠르게 돌아갔지만 수정한 코드로 실행 시간을 절반이나 더 단축했다. (그래봤자 ms 차이지만..) 나름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남은 시간동안 멍하니 손깍지를 쳐다보면서 마무리 했다.

끝나고 나와서 주변 반응을 보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도 쉽게 느낀 것 같다. 코테 결과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합격했다.

 

4. 면접 준비

개인적으로 준비를 굉장히 열심히 했다. 주도적인 성격을 활용해서 스터디를 만들었고, 총 3개의 스터디를 만들었다.

- 전공자 면접 대면 스터디 (잠실 지역) 

- 전공자 면접 대면 스터디 (이화여대 내부)

- PT 주제 기사 & 자료 공유방

면접 준비 내용이 추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서 새로 보충해서 긴 글로 적어보려 한다. To be continued...

https://pearlb1ue.tistory.com/72

 

[SSAFY 12기 합격 후기] 면접 준비 과정, 면접 스터디

이전 후기글에서 면접 스터디를 총 3개 운영했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타이트한 일정이었지만 충분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각 스터디의 장점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1. 지역

pearlb1ue.tistory.com

 

 

5. 면접 당일

옵챗 정보방 같은 곳에서 면접 복장을 주제로 엄청 핫하게 이야기가 오갔다. 나는 면접 전날 까지 내용을 준비하느라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단정한걸 입으려고 했다. 막상 밤에 뭐 입을지 고민하니까 머리가 아팠다.

난 스스로 만든 컨셉(?) 겸 면접관님께 어필하고 싶은 이미지가 있었고 그 이미지에 어울리는 밝은 색의 셔츠를 골랐다. 말을 똑부러지게 잘하는 점, 항상 미소를 띄고 있는점, 밝으면서 차분하고 자신감있는? 여러 가지 특징을 종합해서 밝은 톤으로 골랐다. 바지는 그냥 평범한 슬랙스로 골랐다.

면접이 끝나고 건물을 나오자마자 급하게 복기를 했다. 폰으로 나왔던 질문을 적고 내가 어떻게 대답했는지 차근차근 돌아보고 기록했다. PT는 스스로도 잘했다고 생각했고, 몇몇 다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부족했던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면접 스터디를 열심히 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스터디에서 준비한 질문이 꽤 많이 나왔다. 미리 대비해놔서 더 편안하게 면접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면접에서 크게 얻은 성과! 배운점이 있다. 혹시 이 글을 보는 다른 지원자나 면접 준비를 하는 학생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구체적으로 적어본다. 바로 너무 솔직한 것? 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첫 면접이면 신경 쓰기 어려운 부분이다.

셀프 피드백을 하면서 즉석으로 포장하는 스킬이 너무 미숙하다고 느껴졌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의도에 맞는 답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포장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면접관님이 내게 듣고 싶어하는 종류의 이야기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긍정적으로 포장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너무 솔직하게 대답했다. (단 1의 과장도 없이 너무 솔직했다는 점.. 나의 어필이 제대로 안될까 걱정했다.)

두 번째는, 자신감과 겸손의 중용을 찾아야 한다. 본인의 실력, 앞으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어필하면서도 더 배우고 싶다는 겸손의 자세가 함께 보여야 한다. 돌아보면 나의 태도는 too much 자신감이었던 것 같다. 면접관의 성향에 따라서 겸손하지 못하다고 느낄 여지가 있었다. 겸손한 자세를 좀 더 생각했으면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것 같다.

 

6. 최종 합격

결과를 기다리면서 면접 중 아쉬웠던 점이 생각나 불안하기도 했는데 아빠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안심시켜줘서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기다리면서 네이버 부스트캠프 2차 테스트 직행(Plan B) + 카카오테크 부트캠프 풀스택 과정(Plan C) 최종 면접을 남기고 있던 상황이었다. 내 할 일을 잘 챙기면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SSAFY 합격의 결과가 왔다!

 

옆에서 응원해준 친구들이 있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울다가 웃다가
원영적 사고

 

합격 발표가 나니 기존 스터디원들에게도 연락이 왔다. 정말 다행이도 스터디원 거의 전원이 합격이었다. 내가 만든 스터디가 총 2개 였는데 두 개 모두 거의 모든 분이 1지망 합격이었다..!!

잠실 지역 대면 스터디원들이 내 덕이라고 말해줬을 때 정말 보람차고 뿌듯했다. 내가 한 행동이나 조언이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영향력을 미쳤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스터디원들에게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주변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정말 감사한 스터디원분들!! 다들 각자의 목표를 꼭 이루시길..!